(인천광역시교육청= 학생기자 양서윤) 수학은 문제를 풀고 공식을 외우는 과목, 과학은 실험실에서만 만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수학과 과학이 일상과 만나면 어떨까?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2회 인천수학축전과 제28회 인천과학대제전은 이러한 생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현장이었다. 전국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학교의 부스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수학과 과학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 인천수학축전·과학대제전 행사장 전경
행사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넓게 펼쳐진 부스와 그곳을 오가는 학생들이었다. 여러 초·중·고등학교가 준비한 부스에는 각기 다른 활동과 전시가 마련되어 있었고, 학생들은 관심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 체험에 참여했다. 같은 수학과 과학이라도 학교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안내 팸플릿을 활용하면 여러 부스를 살펴보며 원하는 체험을 찾아 참여할 수 있었다. 단순히 전시물을 구경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활동하고 원리를 알아가는 과정은 교실에서 배우는 수학·과학과는 또 다른 재미를 전했다.
▲ 입체도형을 활용한 수학축전 포토존
수학축전 현장에서는 입체 도형을 활용한 포토존이 시선을 끌었다. 다양한 모양과 색깔로 구성된 도형들은 수학이 단순한 숫자와 공식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 주었다. 평소 문제집에서 접하던 도형이 실제 공간에서 입체적인 구조물로 표현된 모습을 보니 수학을 조금 더 새롭게 바라볼 수 있었다.
▲ 참가자들이 수학 문제에 도전하는 ‘League of Math’ 수학 퀴즈 현장
수학 퀴즈 프로그램 역시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문제에 도전하며 답을 고민하고, 수학적 사고를 활용해 해결 방법을 찾아갔다. 정해진 공식을 적용해 답을 구하는 것뿐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도 수학을 배우는 중요한 방법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수학·과학 축제 현장에 마련된 마스코트
행사장에서는 친근한 모습의 마스코트도 만날 수 있었다. 익숙한 교실의 분위기와는 달리 캐릭터와 다채로운 전시, 체험 활동이 어우러져 수학과 과학을 한층 가깝게 느끼게 했다.
▲ 여러 학교의 부스
이번 행사에서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수학과 과학이 교과서 속 지식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입체 도형을 활용한 전시부터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활동은 우리가 배우는 개념이 실제로 표현되고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수학은 건축물의 구조와 디자인처럼 일상 곳곳에서 활용되고, 과학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이해하고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내는 데 쓰인다. 평소에는 별개로 느껴졌던 교과 지식과 일상생활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수학과 과학을 바라보는 시야도 넓어질 수 있었다.
이번 인천수학축전과 인천과학대제전은 학생들이 수학과 과학을 직접 경험하며 배움의 새로운 재미를 발견할 수 있는 자리였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개념도 눈으로 보고, 손으로 체험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거치면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 수학과 과학은 시험을 위해서만 배우는 과목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이번 축제가 학생들에게 교과서 밖에서도 이어지는 배움의 가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양서윤 학생기자 (yangseoyoon5268@naver.com)